브랜드 이름, 누가 먼저 쓰면 내 거 아니에요?
혹시 이런 걱정 해보신 적 있나요?
“열심히 아이디어 짜서 만든 이름인데, 누가 나보다 먼저 쓰면 어떡하지?”
특히 개인 창업을 준비 중이거나, 작게라도 브랜드를 키워보려는 분이라면 이런 고민 꼭 한 번쯤 하셨을 거예요.
요즘은 인스타나 스마트스토어처럼 누구나 쉽게 브랜드를 만들 수 있는 시대잖아요. 근데 그만큼 남들도 빠르게 움직이고, 뭔가 비슷한 이름이 이미 있을 수도 있고요.
그렇다고 걱정만 하고 있을 수는 없죠.
내가 만든 이름이 내 것이라는 걸 확실히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오늘 차근차근 풀어드릴게요.
‘내 브랜드 이름’은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을까?
우선, 우리가 흔히 말하는 ‘브랜드 이름’은 법적으로 상표라고 불러요.
그리고 상표는 국가기관에 등록하면 ‘법적으로 보호’ 받을 수 있어요.
즉, 내가 먼저 등록하면 그건 내 거!
누가 나중에 똑같거나 비슷한 이름으로 팔려고 하면 법적으로 제지할 수 있어요.
반대로…
내가 열심히 쓰고 있었는데, 누군가 먼저 등록해버리면?
그 이름을 더 이상 내가 못 쓸 수도 있습니다.
(진짜로요. 이건 무섭지만 현실이에요.)
상표 등록을 꼭 해야 하는 이유
솔직히 처음부터 상표 등록까지 신경 쓰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일단 팔아보고 나중에 잘 되면 하지 뭐”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근데 그게 진짜 위험한 생각이에요.
예를 들어볼게요.
- 어떤 분이 ‘감성달빛’이라는 이름으로 예쁜 핸드메이드 캔들을 팔았어요.
- 블로그, 인스타, 스마트스토어까지 다 열심히 꾸몄죠.
- 그런데 몇 달 후, 어떤 업체가 같은 이름으로 상표 등록을 먼저 해버렸어요.
- 이분은 열심히 키워온 이름을 더는 못 쓰게 됐고, 간판도, 포장지도, SNS도 다 바꿔야 했어요…
무슨 말이냐면요.
브랜드는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키는 건 더 중요해요.
내 브랜드를 지키는 첫걸음: 상표 검색부터!
상표 등록을 하려면, 당연히 먼저 등록된 이름은 피해야겠죠?
그러니까 가장 먼저 할 일은,
“내가 생각한 이름이 이미 누가 쓰고 있는지” 확인하는 거예요.
이 사이트에서 검색창에 브랜드 이름을 넣으면,
누가 이걸 등록했는지, 언제 등록했는지, 어떤 상품에 썼는지까지 알 수 있어요.
예시: ‘달빛마켓’을 검색해보면
이미 등록된 이름이 있고, 그게 내가 하고 싶은 업종이랑 겹치면… 다른 이름으로 가야죠.
상표 등록, 얼마나 걸리고 얼마 들어요?
자, 이제 내가 만든 이름이 아직 등록된 적이 없고,
이제 나만의 이름으로 키워보고 싶다! 하면 상표 출원을 하면 돼요.
소요 기간은?
보통 6개월~1년 정도 걸려요.
심사도 받고, 이의신청 기간도 거치고, 꽤 오래 걸리죠.
그래도 미리 등록해놓으면 마음이 편해요.
비용은?
직접 출원하면 한 건당 약 6~7만원 정도
(물론 클래스 수에 따라 더 올라갈 수 있어요.)
변리사 통해서 하면 수수료까지 해서 보통 30~50만원 선이에요.
이름만 등록한다고 끝일까? 클래스 선택이 중요해요!
상표 등록할 때 중요한 게 있어요.
바로 ‘몇 번 상품/서비스군(클래스)’으로 등록하느냐예요.
예를 들어 같은 ‘달콤하우스’라는 이름이
- 30번(빵, 과자류)에 등록돼 있다면
- 나는 3번(화장품)으로 등록할 수 있어요.
이렇게 업종이 다르면 동일 이름도 등록 가능한 거예요.
근데 내가 할 업종과 겹친다면? 무조건 피해야 해요.
그래서 처음에 클래스도 잘 정해야 하고,
가능하면 내가 생각하는 주력 상품 말고도 확장 가능성 있는 업종까지 같이 등록하는 게 좋아요.
이미 쓰고 있는 이름인데, 누가 먼저 등록했어요!
이런 경우도 있어요.
분명 내가 인스타에서 2년 전부터 쓰던 이름인데,
어느 날 갑자기 누가 상표 등록을 했대요.
그럼 이거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이의신청 (상표가 공고된 단계라면)
누군가가 상표를 등록하려고 공고를 낸 상태라면
내가 먼저 쓰고 있었다는 증거를 모아서 이의신청을 할 수 있어요.
2. 무효심판 (이미 등록됐다면)
이건 좀 복잡해요.
법률적으로 다퉈야 하고, ‘선사용 증명’도 엄청 꼼꼼히 해야 해요.
광고한 자료, 판매 내역, SNS 운영 기록… 다 모아서 내 브랜드임을 입증해야 하죠.
그래서 결론은…
되도록이면 먼저 등록하세요. 그게 가장 확실해요.
꼭 상표 등록까지 안 하더라도, 지금 할 수 있는 것들
아직은 등록까지는 좀 부담스럽다?
그래도 지금 할 수 있는 선에서 브랜드 보호는 해둘 수 있어요.
- 도메인 먼저 확보하기 (.com, .kr 등)
- 인스타그램, 유튜브, 스마트스토어 등 이름 선점해두기
- 로고에 연도 표시해두기 (예: Since 2024)
- 상표권 등록 준비용으로 마케팅 자료 정리해두기
이런 것도 나중에 법적으로 내 브랜드를 증명하는 자료가 될 수 있어요.
진짜 중요한 건, 내가 만든 걸 내가 먼저 지키는 거예요
브랜드는 진짜 ‘내 새끼’ 같죠.
처음에 이름 짓고, 로고 만들고, 색깔 정하고, 포장도 예쁘게 하고…
그만큼 정성 들인 걸 누가 먼저 가져가면 억울하고, 속상하고, 심지어 망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요.
내 브랜드 이름이 남의 것이 되기 전에,
한 번만 더 꼼꼼히 챙겨보세요.
마무리하며
‘브랜드’는 단순한 이름이 아니라,
나의 시간과 정성, 감정과 이야기가 쌓인 자산이에요.
누가 먼저 가져가면 어쩌나, 걱정만 하지 말고
내가 먼저 가져가세요.
그리고 법적으로, 확실하게 내 것으로 만드세요.
처음엔 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한 걸음씩 같이 해보면 충분히 할 수 있어요!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물어보시고요 😊